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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잡이의 나침반

전설 / Artifact

바늘이 실을 목표로 이끌고 그 길에서 장애물을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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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잡이의 나침반

바늘이 실을 목표로 이끌고, 그 길에서 장애물을 제거합니다.

[키메르 수비대]
길잡이의 나침반을 빌렸다. 그것이 자꾸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장소로 나를 이끌었다. 하지만 빠진 조각이 있었다. 글린트가 물어봤을 때 나는 여기에 나를 끌어당기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믿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하지도 않았다. 동굴 꽤 깊은 곳이었다. 여왕의 풀 물약으로 얼룩진 유리 조각을 찾았다. 유리 냄새를 맡자 알싸한 박하 향이 입안에 맴돌았다. 추억의 냄새였다. 그렇게밖에 설명할 수가 없었다.

[우로보레아]
나침반은 계속 나를 이 주위로 이끌었지만… 그것도 한 번에 몇 주 정도만 지속될 뿐이었다. 나침반이 나를 여기로 데려오기 전에, 이미 어떤 주에 나를 여기로 데려올지 알 것 같았다. 내부의 시계가 재깍거리는 것 같았다. 굴복자 마법사가 허공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왠지 그 이유를 알 것도 같지만, 안개로 뒤덮여 있는 듯 흐릿했다. 조금이나마 명료해질지 계속 살펴봐야겠다.

[몰수된 제단]
그 묘비에서 깨어나는 건 내 두뇌를 통과하는 경계를 새기는 것과 같았다. 가끔은 내가 어느 방향으로든 그 경계를 넘어서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어느새 그 경계는 흐릿해졌고, 그것이 처음 겪는 일인지 아니면 지금의 나만 처음 겪는 일인지 궁금해졌다. 난 여기 서서 소원을 빈 것을 기억했다. 그게 언제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전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내가 처음 빛의 운반자가 되었을 때 시작했던 일… 혹은 계속해왔던 일이라는 것만 알 것 같았다. 나는 벼랑 끝에서 그 너머로 동전을 던지며 작은 소원을 속삭였다. 대단한 바람은 아니고 그저 없어도 될 거라고 생각했던 작은 것들. 아함카라에 대해 알게 된 지금 생각해 보니 그렇게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조각난 폐허]
케레스의 스파인 근처에 이 지점이 있었다. 케레스는 거대했다. 꿈의 도시 전체가 그의 등 위에 올라가 있었으니까. 아니, 그녀의 등이라고 해야 할까? 매일 나는 내가 아는 것이 얼마나 없는지 깨닫지만, 아무도 그 허전한 공간을 채워 주려 하지 않았다. 어쨌든, 이제… 옳은 일이라고 생각됐다. 집에 있는 것처럼. 글린트는 꿈의 도시 아래에 어떤 궁전이 숨겨져 있다고 말했지만, 내게는 그저 안개만 보일 뿐이었다. 뛰어내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최악의 상황이라고 해 봐야 내가 죽기밖에 더 하겠나. 어쩌면 떨어지는 길에 뭔가 도움이 될 만한 걸 볼 수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글린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연마된 칼날의 아성]
여긴 뭔가 잘못됐다. 석조 건축물에 손을 대면 공허함이 느껴졌다. 물리적인 공허함이 아니라, 그것이 예전에 거기 있던 것의 모조품인 것만 같은 느낌. 그 느낌이 왠지 익숙해서 영 께름칙했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심판의 심연]
나는 아주 오랫동안 만에 서서 기다린 끝에 깨달았다. 이 모든 장소는 관문이었다. 물론 그 외에도 관문은 존재할 것이다. 여왕의 풀 물약이 이걸 가능하게 해 주었다. 고마워, 글린트. 맛은… 음, 여전히 구역질 나고, 여전히 옛 추억이 떠올라. 내가 그걸 좋아하기 시작한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 걸까? 이제는 이런 비밀의 길을 모두 밝혀낼 수 있을 만큼 여왕의 풀 물약을 충분히 준비하기만 하면 된다. 사냥하러 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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