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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 아라스의 송곳니

전설 / Artifact

군체 전쟁의 신의 성물로, 오시리스와 그 추종자들이 당신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Lore

시부 아라스의 송곳니

군체 전쟁의 신에게서 빠진 치아가 담겨 있는 초자연적 주머니입니다.

[선봉대 네트워크 암호화 라우터 보고 사항.]

자발라, 최근 교신은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 자네와 아이코라가 공식적으로 내 추방자 지위를 면제해 준 사실에는 감사하고 있지만, 선봉대 고위 지휘부에서 추가 지시가 내려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하는 바람에, 그걸 읽어 보진 못했다.

수성까지 나를 따라온 신도들이 큰 도움을 주었다… 벌써 두 번째지.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고 하더군. 군체의 송곳니야. 그 근원이 되는 의미를 생각해 보자고. 송곳니가 떨어져 나간다는 건 다른 치아가 나올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거지. 군체는 고대 지구의 시뮬레이션에서 본 적 있는 다른 포식 동물을 닮았다. 상어라는 걸 본 적은 없겠지, 자발라. 하지만 자네도 그 단순함과 외곬수 같은 집중력이 마음에 들 게 분명해. 상어는 포식 본능을 지닌 생물이었다. 그런 본능이 무엇인지 알고 그에 따라 행동했다는 면에서는 순수하다고 할 수도 있지. 우리 적과도 다르지 않았다. 사악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의욕이 굉장했으니까.

상자를 하나 보냈다. 그 안에 지금 말한 송곳니가 담겨 있어. 그건 군체 전쟁의 상, 시부 아라스의 송곳니다. 지금까지의 여정에서 그와 유사한 유물들이 달 표면 아래 깊은 곳에 있는 제단에 불에 탄 채 파묻혀 있는 걸 찾아낸 적이 있었다. 군체의 마법 냄새가 짙은 제단이었고, 의식이 이루어진 현장이라는 건 분명했어. 해시라둔이 죽으면서 지도자가 사라진 잔당의 무리가 어둠의 방문으로 인해 다시 결집하려 하는 것 같다. 지금은 행동할 때야, 자발라. 그녀는 우리의 취약점을 시험해 보려 하고 있어.

사무실에서 여행자가 자네를 이끌어 주기만 기다리고 있어선 안 돼. 도시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줄 선봉대를 바라고 있다. 그런 지도자가 되어다오. 그러면 나도 자네 곁에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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