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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복자의 왕 두건

전설 / 워록 / 헬멧 / Helmet

"내가 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출처: "심해의 유령"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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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굴복자의 왕 두건

"내가 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이 부적,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

검고 광이 나는 부적은 빛을 잘 받으면 보는 각도에 따라 무지갯빛을 띠었다. 펜처치는 사라진 희망의 만에서 보던 적철광 진주를 떠올렸다. 그는 부적을 손에 쥐고 찰코를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이마가 걱정으로 잔뜩 찌푸려져 있었다.

펜처치는 다른 화력팀원들처럼 부적을 재킷에 끼워 넣었다. "어떤 기능이 있는데?"

"하얗게 빛나면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호출해." 찰코가 신중하게 말을 고르면서 펜처치의 시선을 피했다. "기억을 잃거나, 기시감이 들 때도 호출해." 화력팀에 침묵이 깔렸다. 함선이 하강을 시작하자, 선실에는 팽팽한 긴장감만이 감돌았다.

"작전 현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보이면 호출해." 잠수정이 강렬한 해류에 이리저리 흔들리자 찰코가 틈틈이 선실 천장을 손으로 짚고 몸을 가누며 말을 이어갔다. "유체이탈을 경험하거나, 시간이 이상하게 흐를 때도 호출해."

"대장?" 리스본-13이 대담하게 찰코의 말을 끊었다. 잠수정 뒤쪽에서 그의 눈이 밝게 빛났다. "어디로 가는 거야?"

찰코는 잠시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 어깨를 펴고 말을 이어갔다. "자기 목소리처럼 생각되는 소리가 들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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